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10개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감산 합의가 불발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모여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9일 오후 11시30분)부터 9시간에 달하는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멕시코의 동참 거부로 결국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습니다.
당초 사우디와 러시아 주도로 5~6월 하루 1000만배럴 감산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협상이 타결되나 싶었지만, 멕시코가 이탈하면서 결렬됐습니다.
다만 OPEC+는 10일에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 최종 결과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Δ5~6월 1000만배럴 Δ7~12월 800만 배럴 Δ2021년 1월~4월22일 600만배럴 감산으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 종료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해보니 OPEC+가 하루 1000만~1500만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멕시코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감산 합의는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OPEC+가 잠정 합의를 본 1천만 배럴의 감산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하고 이라크가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 70만 배럴, 나이지리아 42만 배럴 등 나라별로 감산 부담을 일부 떠맡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는 자국이 부담해야 할 40만 배럴의 감산 규모에 반대하고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3월 한 달 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모두 50% 넘게 폭락했고, 1분기(1~3월) WTI 66%, 브렌트유 65% 하락했니다.
하지만 감산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막대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원유시장에 1000만배럴 감산은 실망스러운 규모라고 입을 모읍니다.
헬리마 크로프트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글로벌 상품리서치 헤드는 "2000만 배럴 감산안에 대한 초기 기대감 때문이지 1000만배럴 감산 제안으로도 시장이 위축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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